• 지난 19일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퇴근길 납치당한
    <한석우> 무역관장이 리비아 군경의 구조작전을 통해 구출됐다.

    외교부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5시(우리 시간 23일 자정),
    리비아 보안당국이 납치범 근거지를 습격,
    <한석우> 駐리비아 코트라(KOTRA) 관장을
    무사히 구출했다고 밝혔다.

    駐리비아 대사관은
    <한석우> 리비아 무역관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현지시간 22일 오후 9시 15분(우리시간 23일 오전 4시 15분)
    그의 신병을 인수했다고 한다.

    외교부가 공개한 <한석우> 리비아 무역관장의
    석방 직후 모습을 보면 건강해 보인다.

  • <한석우> 리비아 무역관장을 납치한 범인 4명은
    리비아 보안당국이 체포했으며,
    일부 언론의 우려와 달리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이었다고 한다.

    외교부는 납치범들을 체포한
    리비아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납치범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사건 발생 직후부터 駐리비아 대사관을 통해
    리비아 당국과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지난 20일 한-리비아 외교장관 간의 유선 협의와
    외교장관 특사 현지 급파 등을 통해
    <한석우> 무역관장 구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지금까지의 외국인 납치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비아에서 자국민이 납치된 경험이 있는 국가들과
    주요 우방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치안이 불안한 나라를 방문할 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납치범들이 우리 정부에 2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다는 주장과 함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측의 적극적인 활동과 노력이
    <한석우> 무역관장 석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그에 저항하던 <리비아 이슬람 전투그룹(LIFG)>이라는
    대규모 반군조직이 스스로 해산한 뒤
    무장해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소규모의 무장단체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무장단체의 숫자는 1,7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중에는 외국인 납치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 리비아에서 활동하는 테러 조직으로는 <안사르 알 샤리아>가 있다.
    이들은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릴 때
    자신들의 말에 반대하는 반군과 민간인을 학살하기도 했던
    <알 카에다 네트워크> 소속 조직이다.

    이들이 [납치]를 벌일 때와
    <한석우> 무역관장의 납치는
    [패턴]이 전혀 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