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2일>이 멤버들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제작진과의 환상의 케미를 뽐내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겨울방학 특집 경기도 북부투어 두 번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저녁 식사와 잠자리 복불복 등의 게임이 펼쳐졌는데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캐릭터가 확고히 자리를 잡으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경기 북부 투어 첫 번째 편에서 등장한 쓰리쥐(3G) 맏형 김주혁은 이날 <1박2일> 공식 미녀인 이슬기 막내작가를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는 게임에서 틈만 나면 “토를 한다”던 엄살 대신 상남자 매력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쓰리쥐 둘째 김준호는 의도치 않게 매 여행마다 상의를 탈의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쓰리쥐 셋째 김종민은 이구동성 게임 도중 ‘청순가련’을 ‘청순가렴’으로, ‘미인박명’을 ‘미인박멸’로 내뱉으며 다소 부족한 형 이미지를 굳혔다.

    반면 정준영은 ‘지압판 3단 멀리뛰기’에서 7m에 가까운 거리를 뛰고, 목살이 걸린 영수증 뽑기에서 각기 다른 영수증의 길이를 미리 파악했다가 이를 뽑는 재치를 발휘하며 ‘요물 막내’ 캐릭터를 공고히 했다.

    캐릭터 외에도 멤버들은 게임을 통해 <1박2일>에 완벽(?) 적응한 습을 보였다. ‘이구동성’ 게임에서 ‘미인박멸’과 ‘청순가렴’ 같은 잘못된 답안에도 “무식해서 그런 것”이라고 우겨 정답으로 인정받는가 하면, 저녁식사 복불복에서 더 많은 식료품을 얻기 위해 제작진과 능수능란하게 협상하는 등 단순한 게임에 시쳇말로 ‘목숨 걸고 덤벼드는’ 투혼을 보이기 시작한 것.

    이는 이날 방송에 등장한 ‘모닝엔젤’ 비에게까지 전염됐다. “아침에 잠깐 등장했다가 빠지는 것”으로 예상했던 비는 이날 ‘지옥체조’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민심을 들으며 물벼락을 맞는 등 <1박2일> 신고식을 톡톡히 치러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1박 2일 복불복이여 영원하라~”, “정준영 아니었으면 멤버들 하루 종일 고생하고 목살도 못 먹은 채 실외취침 할 뻔”, “김주혁 막내작가 이슬기 안고 있을 때 정말 행복해 보였어”, “김종민 미인박멸에 배꼽 떨어지는 줄 알았다”, “월드스타 비가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김주혁 막내작가 케미 괜찮네~”, “김주혁 막내작가 안고 게임할 때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폭풍 호평을 받은 <1박2일>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일요일 저녁 방송 3사 예능 코너 6개 중 2위다.

    (사진=KBS2 1박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