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인출, 카드복제 등 가능성은 낮아
  • ▲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19일 금감원에서 금융권 고객정보유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19일 금감원에서 금융권 고객정보유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최근 일어난 대량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예금인출, 카드복제 등의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 NH, 롯데 등 3개 카드사에서
    1억58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과정에서
    국민은행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 정보도 1,000만건 이상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창원지검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로부터 정보를 빼낸 KCB 직원과
    그로부터 정보를 구입한 대출광고업자, 대출모집인 등 관련자로부터
    원본파일과 복사파일을 모두 압수했기 때문에
    2차 유통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지검은
    만약 유출된 정보가 시장에 유통되더라도
    신용카드 비밀번호, CVC값, 결제계좌 비밀번호 등
    중요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드 위·변조, 현금 불법인출 등
    고객의 피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봤다.
    [편집자 주]

    신용카드 위·변조를 위해서는
    중요정보인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값이 
    동시에 있어야 한다.


    3개 카드사 외의 금융회사도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2차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이로 인한 피해사례도 접수도지 않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주로 대출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되지 않아
    예금인출, 카드복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개연성은 낮다는 것.
    다만 고객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보유출 확인 안내 등을 제목으로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문자메시지 신고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각 금융사가 공지한 전화번호 이외의 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올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KB국민카드 : 1588-1688
    롯데카드 : 1588-8100
    농협은행 :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안내를 하지 않음


    금감원은
    KB국민카드 계열사인 국민은행에
    19일 현장검사를 착수했다.

    정보유출이 의심되는 14개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자체 정밀 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정보유출 사고로 인해
    고객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금융사가 보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