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가대표 선수 박주봉의 명불허전 배드민턴 실력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배드민턴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기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 두 복식조의 경기는 한마디로 세계 배드민턴 경기 역사상 전무후무한 레전드 매치였다. 무엇보다 ‘배신(배드민턴의 신)’ 박주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떡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 노련미와 경기 운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박주봉 감독님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의 레전드분들이 세계의 절대 클래스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배드민턴이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줄 몰랐다”, “괜히 레전드가 아니다”, “이런 경기를 예능에서 볼 줄은..”, “돈 주고 봐도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레전드 박주봉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박주봉은 김동문과 함께 복식조를 이룬 가운데 현존하는 세계 최강 이용대-유연성 조를 대결 상대로 맞아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경기 사상 전례 없는 난타전으로 접전에 접전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스매시가 주특기인 유연성의 거듭되는 스매시 공략에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모든 공을 받아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용대-유연성 조는 노장들의 체력 소모를 위해 코트 사이드와 안쪽을 움직이는 ‘전후공략법’으로 그들에게 대항했고 급격히 체력을 소진한 박주봉은 승리를 목전에 앞두고 21:18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전설이란 이런 것을 확인시켜주듯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으로 백발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주봉 감독은 “후배들과 함께하니 집중력이 살아나 현역 때의 내가 떠올랐다”며 “선배들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