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고자질] 발언에 쓴소리 날려 "독일 지도자 배워야"日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추진에 "독도, 명백한 우리 땅"
  •  

    "우리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만한 유감스러운 일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13일
    노다 전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여학생의 고자질]에 비유해 비하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 ▲ 정홍원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새해 인사 차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4.1.13 ⓒ 연합뉴스
    ▲ 정홍원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새해 인사 차 정부세종청사 총리실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4.1.13 ⓒ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일본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뒤를 이어
    최근 노다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원수에 대해
    무례의 극치라고 할만한 언사를 했다.

    이들의 언행은 일본 국민이 바라는 역사의 정의는 물론
    인류 양심에 반하는 행위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무모한 행위다.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은
    독일의 지도자들이 보여왔던 행동을 배우면서
    역사를 직시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당랑거철은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 분수도 모르고 무모하게 덤비는 것을 말한다.

    앞서 노다 전 총리는 10일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한국 정상이 미국과 유럽에 가서 
    [여학생 같이 고자질 외교를 하며] 
    일본을 비판하는것과 마찬가지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싸잡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을 여학생 같이 고자질 하는
    한국 정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노다 전 총리는 일본 민주당 정권의 마지막 총리로,
    지난 2011년8월부터 1년 4개월간 총리로 재임했다.
     
    한편, 최근 일본이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키로 한 것에 대해선
    정 총리는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독도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나라 땅이 명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