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 동장군 '맹위'…가평 영하 15.8도
    7개 시·군 한파주의보, 낮에도 영하권 


    경기북부지역의 13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가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전날보다 기온이 5∼6도 떨어져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파주·동두천기상대는 이날 오전 3시 양주, 파주, 포천, 남양주, 가평 등 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4시 고양시와 연천군으로 확대했다.

    오전 7시 30분 현재 가평 영하 15.8도를 비롯해 연천 영하 15.5도, 포천 영하 14.7도, 양주 영하 14.6, 동두천 영하 13.3도 등을 나타내고 있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연천 미산지역이 영하 18.8도까지 내려갔다.

    강추위에 버스를 기다리는 출근길 시민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채 발을 동동 굴렀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불을 지펴 추위를 녹였다.

    하천변에서 아침 운동을 하던 시민도 눈에 띄게 줄었다.

    기상대는 이날 낮 최고기온도 영하 1∼3도에 머무는 등 온종일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추위가 15일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한 관계자는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지다가 15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