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요인 등 민주 김한길 대표 초청, 신년 인사회"국민 소득 4만불 시대 앞당겨야" 강력 의지


  • “올해 청마의 새 기운을 여러분이 듬뿍 받아
    불의와 무력에 타협하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해 강한 신념과 의지로
    힘차게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년인사회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등 5부요인과
    여야 대표, 국무위원 및 입법-사법-행정부 주요인사
    2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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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소회를
    2인 3각, 3인4각 경주에 빗대었다.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지자체, 경제계 등
    국정운영의 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을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정부와 사회는
    안정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입법부를 향해서는
    경제 회생과 국가 발전을 위한 입법을,
    사법부에게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사회 혼란을 막고 4대악 척결을 주문했다.
    행정부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위험요인에 적극 대처, 한반도 평화와 국민행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경제계는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제경쟁력을 더욱 높여서
    국민소득 4만 불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
    국정운영 각 주체들이
    자신의 그런 사명감과 애국심을 갖고
    소임을 다해 줄 때만이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민주당을 콕 집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회와 지자체의 정책적인 협조도 구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인사회의 참석자들을
    국정 동반자로 치켜세우며, 책임감을 갖고
    국정 운영의 도움을 달라는 의미였다.

    “정부가 아무리 바쁜 걸음으로 달려가려고 해도
    국회든 지자체든 어느 한 곳이라도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버리면
    모두가 한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 자리에 계신 분 모두가
    국민의 삶과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가야 하는
    막대한 임무가 있고,
    정부와 함께 국민께 희망을 주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갈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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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작심한 듯
    준비해온 A4용지를 꺼내 인사말을 이어갔다.

    “돌아보면 2013년 한 해는
    여러 가지로 힘든 한 해였다.
    지난 대선과 관련된 의혹들은
    모두 특검에 맡겨 정리하고
    경제는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
    사회,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타협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하다.
    여야정과 경제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을 것이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도
    한반도 평화를 담보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해 본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민주당은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