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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아마존 기금' 7천560억원 기부…총액의 96%
독일·브라질 등 국제사회 기금 조성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노르웨이 정부가 '아마존 기금'에 3억8천만 헤알(약 1천700억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아마존 기금'을 관리하는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기부 계약을 체결했다.
노르웨이 정부의 기부액은 17억 헤알(약 7천560억원)로 늘었다. 이는 전체 기금의 96%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금은 국제사회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다. 독일 국영 재건신용은행(KfW),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등이 이미 참여하고 있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미국 등도 기금 조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금은 지난 2008년 8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주도로 창설됐다. 아마존 삼림파괴 억제 및 복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BNDES는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의 아마존 삼림 보호 프로젝트들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프랑스령 기아나 등 남미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삼림 면적은 750만㎢에 달하며, 이곳에는 지구 생물종의 3분의 1이 존재한다.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브라질 대서양 연안까지 이어지는 하천의 길이는 6천900㎞에 달한다. 거주 인구는 4천만 명이며, 원주민 부족은 385개로 파악된다.
전체 아마존 삼림지역 가운데 60%는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로 불린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브라질 국토 면적의 59%를 차지한다.
아마존 삼림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현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가장 중요한 천연자원의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