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죽음으로 남기신 말씀 새기겠습니다"…[무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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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서울역 앞 고가도로 위에서분신자살한 광주시민 이남종(40)씨가남긴 <다이어리>의 내용이 2일 공개됐다.사건을 담당한서울 남대문경찰서 형사과가사고 현장에서 발견한故 이남종씨의 <다이어리>를이날 유가족에게 돌려준 것.<다이어리>에는유서 형식으로 보이는총 [5장 8줄] 분량의 메모와분신자살을 준비한흔적들이 적혀 있었다.故 이남종씨는동생에게 3장 분량의 글,형에게 1장의 분량의 글,어머니에게 4줄 분량의 글을 남겼고박근혜 대톨령에게 국정원 댓글에 대한책임을 지라고 부탁한 1장 분량의 글과국민들을 향해 두려움을 버리고일어나라고 전한 4줄 분량의 글까지총 [5장 8줄] 분량의 유서 형식의글들을 남겼다.또 故 이남종씨의 <다이어리>에는휘발유통, 앰프, 톱밥, 압축연료 등분신을 위한 물품들과차량을 빌린 렌터카 회사 연락처,현장에 내걸었던현수막 제작업체 연락처 등의내용 등도 있었다.故 이남종씨의 <다이어리>는사고 당시, 표면과 가장자리가 조금 탔고화재를 진화(鎭火)하는 과정에서 물이 묻어번진 부분이 일부 있지만대부분의 내용은 알아볼 수 있는 상태다.지난 1일, 故 이남종씨의 동생은남대문경찰서 형사과 조사에 응했으며형의 자살 동기를 묻는 경찰 질문에평소 힘든 경제 상황과아프신 어머니를 걱정했었다고 말하며형의 자살 동기에 대해서경제적 부분이 아니라면다른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답변했다.경찰에 따르면 故 이남종씨는광주광역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했고자신의 친형의 사업을 돕고자 대출했던3,000만원을 값지 못해신용불량자가 된 상태에서최근 빚독촉으로 힘들어했다.실제로 故 이남종씨는분신자살을 하기 직전인지난해 12월 30일에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수급자를동생 명의로 바꿔 놓기도 했다.2일,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다이어리>를 찾아간 故 이남종씨의 형도자신과 동생이 나란히 3,000만원의빚을 지고 있어 힘든 건 사실이지만동생이 그런 이유로 자살했을 거라고는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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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정의당, 통합진보당 등의 정치인들이 대거
직접 조문하거나 조화를 보내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이날 오후 故 이남종 씨의 빈소를 찾은 문재인 의원은지난해 9월 23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서울시청광장에서 주최한 [국정원 해체]를 위한 집회에도참석한 바 있다.이날 문재인 의원은"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죽음으로 남기신 말씀 잘 새기겠습니다.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남겼다.故 이남종 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국민들의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조문객 상당수가 고인을박근혜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민주열사>라고 추어올리며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고인의 빈소에 촛불과 함께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국정원개색희야> 등의 피켓을 들고 방문하고 있다. -
故 이남종씨의 빈소에 남은 실제 유가족은상주인 친형이 유일하며 대부분은 조문객들은 고인과일면식도 없는 <대선원천무효>, <국정원해체>,<박근혜 퇴진>, <이명박 구속> 등의 피켓을 든국민들이 대부분이다.조문을 온 국민들은<민주투사 故 이남종 열사 시민 장례위원회>를스스로 구성하고 장례식장 한 켠에홍보팀을 구성하고 대변인을 선정해언론사 기자들을 상대하고 있다.정체를 알 수 없는조문객들의 말에 따르면오는 4일 오전 9시 30분,서울역 광장에서 영결식을 열고광주로 운구해 고인의 노제(路祭)를지낸 뒤 망월동 구묘역에 안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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