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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 측이 티켓테러 진상 파악에 나섰다.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관 매니저로 근무 중이라는 A씨가 [변호인 티켓테러]와 관련한 글을 게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A씨는 “21~22일 변호인 티켓을 대량 구매한 고객들이 영화 상영 직전 환불하는 건수가 10여 차례 발생했다. 1건당 대략 100여장 이상이며, 이런 식으로 손해 본 티켓이 1000여장, 단순금액으로 900여 만원 이상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영화에 정치적 잣대와 이념을 들이대신 분의 소행인지는 모르겠다. 어찌됐든 다른 사람의 관람기회를 빼앗은 것이니 참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실제 영화관에선 상영시간 20분 전까지 예매표를 환불받을 수 있다. 이런 점을 악용해 대규모 예매 취소 사례는 예매테러의 한 방식으로 암암리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개봉한 인권 영화 <어떤시선>은 4분의 1에 해당하는 좌석이 상영 직전 모두 취소되는 티켓테러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변호인 티켓테러에 영화 홍보를 맡고 있는 퍼스트룩 측은 “배급사 측에서도 예매취소 사태에 대해 전달받은 것이 없다. 현재 사태 파악 중이다”라며 “변호인 티켓테러가 사실이라고 해도 문제 삼기엔 이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5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변호인 티켓테러, 사진=N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