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개XX들아!
    술 주면 마시고 실수하고 그러면 죽고.
    광주에서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받고 목포로 갑니다.”

    “술을 마시고
    적절치 못한 용어를 사용했다.
    절친들과 사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적절치 못했다.”


       - 민주당 박지원 의원, 2월16일 트윗 中 


    흔히 술에 취해서 한 충동발언을 두고
    [취중진담]이라고 하는데,
    국내 연구진이 뇌파를 측정한 결과,
    취중진담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남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재원 교수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계산신경시스템학과 윤경식 박사 공동연구팀은
    고민감도 뇌활성도 측정방법을 개발,
    음주로 인한 뇌활성도 저하현상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21명을 대상으로 오렌지 주스를 마신 경우와
    술이 섞인 오렌지주스를 마신 경우의 뇌파를 측정해
    사람의 인지과정을 통제하는
    [세타-감마 교차주파수]의 동기화 정도를 정량화하고 분석했다.

    사람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이성적인 생각을 할 때
    두뇌의 세타파와 감마파가 동시에 움직이는
    동기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연구팀은 술을 마셨을 때
    이 동기화 정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대뇌피질의 활성도가 저하되면서
    실수를 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다시 말해 술을 마시면
    사람의 뇌 영역 간 소통이 저하되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재원 교수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알코올에 의한
    [충동성향]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알코올중독,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정신분열증, 의사결정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 진단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