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최근 각 사회단체 명의로 한국 사회의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가운데 농민단체인 조선농업근로자동맹(이하 농근맹)도 이에 가세했다.

    농근맹 중앙위원회는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일부 농민단체가 '쌀개방 반대'와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사실을 거론하며 "남조선 농민들의 의로운 투쟁을 언제나 적극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근맹은 특히 "남조선 농민들은 반파쇼 민주화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각계각층과 굳게 어깨겯고 항쟁의 거리에 떨쳐나 가증스러운 파쇼통치를 끝장내고 땅의 주인된 농민의 세상, 민주의 새 사회, 자주통일의 밝은 미래를 앞당겨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농근맹은 또 한국 정부가 "황폐화된 농업을 개탄하며 생존을 위해 항거해 나선 농민들의 의로운 투쟁을 터무니없이 '종북'으로 몰아대면서 야수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을 시작으로 23일 조선학생위원회, 25일 여성 근로단체 조선민주여성동맹 명의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며 한국 각계각층이 '반정부 투쟁에 나서라'고 연일 선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