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전 검찰총장 "재직당시 종북검사 2명 찾아"

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25일 재직 당시 종북 전력이 있는 검사들을 사퇴시키거나 징계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푸른한국>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법질서 준수와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세미나] 한 참석자의 "검찰 내부의 종북검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사 1천900여명을 모두 스크린한 결과 종북활동을 하다 검찰로 들어온 검사를 찾아내 1명은 사퇴시켰고 1명은 징계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 중 한 검사는 징계에 불복해,행정소송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장은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거쳐 2011년 8월 제38대 검찰총장에 취임했다. 취임식에서부터 "앞으로 종북좌익세력을 뿌리 뽑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재임기간 내내 [종북 좌익 세력], [부정 부패], [검찰 내부의 적] 등 3대 전쟁을 치러냈다. 그러나 그는 퇴임식에서 "결국 저는 내부의 적과의 전쟁에서 졌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