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선택'에서 윤은혜가 충격적인 미래를 알게 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13회에서는 나미래(윤은혜)가 미래에서 아들을 잃게됨은 물론 남편인 김신(이동건)도 죽는다는 큰미래(최명길)의 예언을 듣고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12회에서 김신은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자신과 미래의 결혼 생활은 다툼의 연속이었고 하나뿐인 아들마저 사고로 잃게 된다는 큰미래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큰미래를 다시 찾은 김신은 미래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잃게 된 것 외에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됐고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미래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그녀와 이별을 선택했다. 

    그 가운데 미래는 우연히 "어떻게 나 때문에 죽는다는 그 얘기를 직접하냐"는 큰미래와 주현(오정세)의 말을 듣게된다.

    이후 미래는 큰미래로부터 25년 뒤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해 듣는다. 

    큰미래는 "그렇게 망하고 난 뒤 난 너무 힘들었다. 어느 날부터 우린 서로 말도 안하게 됐다.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것 뿐이지 거의 남이나 다름 없었다"며 "가끔 내가 너무 답답해서 쏘아붙이면 그 사람은 그냥 말없이 방에 들어갔다. 그게 20년 동안 지속됐다"고 미래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날 또 다시 그냥 방안으로 들어가 버리더라. 근데 그게 너무 미워보였다. 그래서 소리를 질렀다. 그럴거면 차라리 나가 죽으라고"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큰미래는 "그 때 힐끔 돌아보던 그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우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그렇게 돌아서더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대로 길 한복판에 서서 차에.."라고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을 들은 나미래는 "아줌마 무서운 사람이구나. 아니 내가 그런거지"라며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나미래는 "김신한테 미안해서 어떡하냐"며 "김신도 아냐"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 김신은 YBS 아나운서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출처=KBS 2TV 미래의 선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