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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25일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의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초청 강연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지속적으로 대응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공동으로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원회에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4D전략'을 수립했다"면서 "4D는 방어(Defence), 탐지(Detect), 와해(Destruct), 파괴(Destroying)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사령관이 언급한 위원회는 작년 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한미안보협의(SCM)를 통해 설치하기로 합의한 미사일대응능력위원회(CMCC)를 말한다"면서 "작년 말부터 연 2회가량 열리는 회의"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탐지에서 요격까지의 일련의 과정인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 구축을 위해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운용성을 갖추도록 하는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연기와 관련, "연기 시점은 명확하게 답변할 수 없지만 언제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방예산 삭감과 전작권 전환 문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우려가 있지만 미국은 한국 방위 공약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며 "한국 방어에 필요한 자원적 지원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준비태세의 우선순위를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한국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