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CEO 추천위원회가 내일 첫 회의를 열고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선임 방식과 일정을 집중 논의한다.

    KT CEO 추천위는 25일 오전 KT 서초 사옥에서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CEO 추천위는 주주총회에 추천할 CEO를 물색하기위해 공모 절차를 거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008년 이석채 회장 선임 때에는 공모하지 않았지만 이에 앞서 2005년 남중수 사장 선임 때에는 공모 절차를 밟은 바 있다.

    KT 관계자는 "공모 여부는 25일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며 "헤드 헌터를 통하거나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KT 이사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통해 CEO 추천위원을 확정한 바 있다.

    추천위는 위원장을 맡은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CEO추천위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후보자를 정하며 주주총회에서 이 후보자는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CEO추천위는 첫 회의 직후 공모를 개시해 12월 초중반까지 후보자군을 모을 것으로 보여 이르면 연내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

    2005년에는 공모 시작에서 후보자 내정까지 11일이 걸렸지만, 당시 CEO가 회장이 아닌 사장이었던 데다 현재의 KT가 통신과 비(非)통신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규모가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와 달리 CEO 선임까지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