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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태풍 '하이옌'으로 입은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피해지역의 통신과 전기시설 복원에 힘쓸 것이며, 재난기금, 비상기금에 187억패소(약 4,6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향후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함으로써 '긴급대응기금' 집행을 공식 승인했으며, 약탈이 발생할 경우 발포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했다.
이번에 발생한 태풍 '하이옌'으로 만 2천 명이 넘는 인구가 사망하고,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사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약 140억 달러(한화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 분석기관 '키네틱 애널리스코프'가 밝혔다.이에 우리 정부는 필리핀에 500만 달러(약 54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긴급구호대 40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긴급구호대는 의료진 20명, 119 구조단 14명, 코이카 4명, 외교부 2명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외교부는 하이옌 피해대책상황실을 마련해 연락이 끊긴 10여명의 한국인 교민에 대해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풍 '하이옌'은 계속 북상하면서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13명, 중국에서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 출처=MBN 뉴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