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당 총책 김영환 "이석기, 경기남동부위원회 위원장"
  • ▲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이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법원의 구인장을 집행하는 국정원에 강제 연행됐다. ⓒ 뉴데일리DB
    ▲ <이석기>통합진보당 의원이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법원의 구인장을 집행하는 국정원에 강제 연행됐다. ⓒ 뉴데일리DB
    검찰은 12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의 실체에 대해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과 유사한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다.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한국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한 지하 비밀조직이다."


    대법원이 반국가단체로 판결한 <민혁당>은
    김일성이 1927년 중국의 길림에서 조직했다는 청년혁명조직인
    <반제청년동맹>을 사상적으로 계승한 조직으로
    김영환 씨가 1991년 밀입북해 <김일성>을 만난 뒤 결성한 지하당 조직이다.
    실제로 <민혁당>의 강령은
    <반제청년동맹>과 거의 비슷하다.
    <민혁당>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민혁당> 강령은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으로 한다],
    [민족자주권을 쟁취한다] 등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고 있다.
    이 의원은 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 출신이다.
    그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사상적 전향 여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으며
    그저 민혁당 사건과의 관계를 일체 부인하고 있을 뿐이다.
    김영환 씨는 과거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민혁당 경기남동부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이후 수도권위원회 위원장으로 바뀌었죠. 
    임무가 바뀐 것은 아니고 이름만 바뀌었습니다.
    수도권위원회라는게 서울-경기 지역의 노동운동을 관리하는 역할입니다.
    주로 관리하는 것은 경기동남부지역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