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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맨 이수근과 톱MC 탁재훈이
속칭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불거졌다.
SBS는 10일
"이수근이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오늘 검찰에 소환됐다"면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휴대전화로 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번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베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맞대기 도박]은 운영자로부터 해외 스포츠 경기 일정을 안내하는 문자를 받고,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문자로 베팅을 하는 불법 도박을 일컫는다.
앞서 톱MC로 이름을 날리던 방송인 김용만도
2년여간 총 13억원대 판돈을 걸고 [맞대기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검찰이
김용만이 불법 도박을 벌인 사이트의 운영자(윤OO씨)를 조사하던 중
이수근의 혐의점을 포착했다는 사실.
검찰에 따르면 윤OO씨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2009년까지
휴대폰 메시지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 일정을 회원들에게 보낸 뒤
승리 예상팀과 배팅금액에 따라 판돈을 차등 지급하는 방법(맞대기 도박)으로
수억원대의 부당 이득(수수료)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윤씨가 벌인 [온라인 불법 도박판]에
내로라하는 유명 연예인 두 명이 걸려든 셈이다.
해당 기사를 단독 보도한 SBS 윤나라 기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방송인 탁재훈씨도 같은 방법으로 수억 원대 도박을 벌인 혐의가 포착돼
이수근에 앞서 소환 조사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윤 기자는
"이수근과 탁재훈 외에도 혐의선상에 오르내리는
유명 연예인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역시 수억 원대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정확히 어떤 분들이 리스트에 포함됐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네이버 프로필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