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세 먼지 농도가 예년의 평균치에 비해 급격히 상승했다ⓒ연합뉴스
    ▲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세 먼지 농도가 예년의 평균치에 비해 급격히 상승했다ⓒ연합뉴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지난 29일 오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곳곳에 짙은 연무가 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지역에는 하루 평균 81∼120㎍/㎥ 농도의
    미세먼지(PM10)가 발생했다.

    국내 대기환경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치는
    24시간 평균 100㎍/㎥, 연간 평균 50㎍/㎥ 이하로,
    이날 수도권 지역에는 기준치의 최고 2배 이상의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인천·경기 북부·경기 남부 지역에 낀
    미세먼지 농도를 <약간 나쁨> 수준이라고 밝혔다.

    <약간 나쁨> 수준에서는 노약자가
    장시간 실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지역별 미세먼지 최고 농도를 보면
    이날 오전 경기 동두천시 보산동에서는
    시간당 최고 255㎍/㎥,
    인천 서구 검단에서는 시간당 146㎍/㎥의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비가 오기 전인
    오전 출근시간대에 중국 스모그의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후 퇴근 시간대에도 중국 스모그의 영향이 계속됐다.

    수도권 지역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질환자는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과학원은 당부했다.

    중국발 스모그는 30일 새벽까지 영향을 미치겠으나
    30일 오전부터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0일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하루평균 농도 31∼80㎍/㎥)> 수준이 될 것으로 과학원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