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김대중 대통령 수사 이력..경험-경륜 풍부한 특수통
  •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 차장(사진)을 내정했다.

    혼외아들 파문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지 한달여만이다.

    또 검찰총장추천위원회에서
    4명의 후보를 추천한 지
    불과 3일만에 단행된 빠른 인선이다.

    국정원 댓글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이 초유의 항명 파동을 일으키는 등
    검찰 내부가 갈등을 겪는 것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로 보인다.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그리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검찰총장 내정자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

       -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김진태 내정자는
    검찰총장 권한대행, 서울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특수통이다.

    검찰 조직 내에서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고
    청와대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직 대통령비자금(노태우) 사건과
    전직 대통령(김대중) 아들 사건,
    한보 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들을 처리한 경력이 눈에 띈다.

    한편 김진태 내정자는
    추후 국회 청문회를 거쳐 총장 임무 수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