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서강대 다산관에서 ‘혁신학교한마당’ 개최혁신학교 교사 등 대거 참여..문화제 아닌 ‘전교조 투쟁 출정식’ 해석도
  •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해직자 가입을 허용하면 '법외노조'가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통보에 반발하며 총력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본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해직자 가입을 허용하면 '법외노조'가 된다는 고용노동부의 통보에 반발하며 총력투쟁을 선포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본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해직교사들을 조합원에서 제외하라는
    고용부의 거듭된 [시정명령]을 거부하면서,
    합법노조로서의 지위를 상실할 위기에 처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교 혁신]을 주제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

    전교조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2013 학교혁신한마당>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23일로 예정된 고용부의 [법외노조] 통보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민병휘 강원도교육감 등
    [속칭 진보교육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혁신학교] 소속 교사들도 참여해 공연 등을 선보인다.
    [학교 혁신]을 주제로 한 만큼 이날 행사의 핵심은 [혁신학교]다.
    주요 행사 역시 [혁신학교]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학생-교사-교육감이 말하는 혁신학교 이야기>,
    <전국 8개 지역 학교 혁신 사례 공유 및 혁신학교 연구 발표>,
    <진보교육감(경기, 전북, 강원교육감) 학교혁신 토크> 등의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 행사는 [학교 혁신]을 주제로 한 문화제의 성격을 띠지만,
    정부의 [시정명령][탄압]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전교조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깡통진보 교육계의 세(勢) 결집]이란 의미도 있다.

    특히 이날 참석예정인 교육감들은
    해직교사를 조합원에서 배제하라는
    고용부의 [시정명령]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이들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평가]를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서울형 혁신학교> 교사들이, 어떤 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지방교육자치법 상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해,
    물의를 빚고 있는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의 참석여부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