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웨딩싱어>가 4년 만에 재공연된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으로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동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1998년 작)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이 영화는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많은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프러포즈 장면과 노래로 기억되고 있다.

    뮤지컬은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화제작으로 입지를 다지며 세계 각지에서 흥행 열풍을 이어왔으며, 한국에서는 2009년 황정민, 박건형 출연으로 한 차례 공연 되었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젊은이들이 느끼는 낭만적인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방황, 그리고 진실한 사랑 찾기를 위한 여정을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열정적인 군무와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결혼식 피로연 가수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주인공 로비 하트 역에는 배우 김도현과 오종혁이 출연한다. 김도현은 희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선 굵은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토대로 뮤지컬 <셜록홈즈>, <형제는 용감했다>,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뮤지컬 <그날들>, <쓰릴 미>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오종혁은 또 한번 뮤지컬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영화에서는 드류 베리모어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줄리아 역은 초연 당시 사랑스러운 연기와 로맨틱한 음색으로 줄리아를 완벽 소화한 방진의가 다시 한번 캐스팅됐다. 또한 뮤지컬 <그날들>, <번지점프를 하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가창력을 보여준 신예 송상은이 더블캐스팅 돼 합류한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캔의 배기성이 지난해 뮤지컬 <아리랑판타지>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배기성은 줄리아의 약혼자인 글렌으로 무대에 선다.

    이 외에도 최우리가 줄리아의 베스트프렌드 홀리로 출연하며, 정순원과 육현욱이 각각 로비의 친구 새미와 조지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1월 26일부터 2014년 2월 9일까지 공연되며, 티켓예매는 티켓 예매 사이트(인터파크, YES24, 클립서비스, 두산아트센터)에서 10월 16일(수)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