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저히 두고 볼 수만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탈북자들의 애국활동을 [알바]로 비하하고,
    [탈북단체들을 고발하겠다]는
    <심재환>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
    탈북단체들이 함께 나서
    <심재환>은 물론
    <이석기>를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규탄의 수위를 높여야 겠다.”


    대북풍선으로 유명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말이다.

    <박상학> 대표가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에게
    이렇게 분노한 이유는
    지난 9월 24일 일어난 일 때문.

    지난 9월 24일,
    한 탈북자가
    <이석기>를 변호하는
    <심재환> 변호사의 소속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를 본 <심재환> 변호사가
    이 탈북자를 보며 막말을 퍼부었던 것이다.

  • “얼마 받고 이런 거 하냐?”
    “어느 단체에서 나왔느냐?”
    “명함이나 있냐?”


    1인 시위를 하던 탈북자는
    민간대북방송국 <자유북한방송> 직원이었다.
    심한 모욕감을 느낀 이 탈북자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탈북자들은 분노했다.
    <자유북한방송> 측의 이야기다.

    “이 탈북자는
    <심재환> 변호사가
    돈을 받고 일하는 알바로 폄하하는 데도
    당당하게 신분을 밝히고
    끝까지 시위에 집중했다.
    이런 모욕에도 불구하고
    북한 독재를 피해
    한국에 온 탈북자들은
    <이석기>를 옹호하는 세력을
    계속 규탄할 것이다.”

  • <자유북한방송> 뿐만 아니라
    다른 탈북자 단체들도 크게 분노했다.
    결국 <탈북단체연합회>가 나서
    <심재환> 변호사에 대한
    항의성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탈북단체연합회>는
    <북한민주화위원회>,
    <세계북한연구센터>,
    <탈북자동지회>,
    <자유북한운동연합>,
    <NK지식인연대>,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탈북여성인권연대>,
    <자유북한방송>,
    <함께 가는 사람들>
    등 30여 개 탈북자 단체들이 모인 단체다.

  • 이들은
    오는 2일 정오, 교대역 13번 출구 앞에 있는
    <법무법인 정평> 앞에서
    [이석기-심재환 성토 긴급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탈북단체연합회>는
    과거 <심재환> 변호사의
    변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 “<심재환> 변호사는
    북한의 테러로
    115명 탑승자 전원이 살해당한
    1987년 <KAL858기 폭파 사건>을
    전두환 정권의 조작으로 규정하며
    현재까지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2002년에는
    <이석기>가 민혁당 사건으로
    도피 중 체포돼 구속되자
    변호를 맡아
    2003년 8·15 가석방을 이끌어 내는 등,
    <이석기>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해왔다.

    또 국가보안법철폐 등을 주장해온
    이적단체 한총련 옹호,
    북핵 옹호 등으로
    종북 논란을 일으켜왔으며
    이번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진당 <이석기>의 공동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탈북단체연합회> 측은
    2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심재환> 변호사 소속 사무실 주변에
    사람이 가장 많을 때인
    [점심시간]에 1인 시위를 벌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석기>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좋지 않은 이때,
    <심재환> 변호사에 대한
    1인 시위가 계속될수록
    그와 소속 법무법인에 대한
    [서초동 법조계]의 평판도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