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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CJ그룹의 계열사인 CJ E&M에 대해 26일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과 CJ그룹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상암동에 있는 CJ E&M에 조사관 70여명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이미 지난 2월 이 회사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한 적이 있는 만큼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관들은 협조 공문을 통해 법인세 통합과 관련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2010년 CJ E&M 통합법인 출범 이전 오리온그룹의 케이블방송 온미디어 인수 과정에서 포탈 여부를 조사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올 2월은 CJ미디어에 대한 조사였고 이번은 통합법인인 CJ E&M을 조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지난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정기조사를 진행했던 만큼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 고발을 위한 조세범칙조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