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다르다"…[난몰라] 문재인
  •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국정원 해체를 주장했다ⓒ연합뉴스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국정원 해체를 주장했다ⓒ연합뉴스





    국정원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철수.

    이 구호들은 그간 통합진보당이 꾸준히 주장했던 것이다.
    [떼촛불]이 모여드는 장소에 가면 언제나 들을 수 있기에
    우리들에게도 친숙하고 익숙하다.

    국정원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철수 등
    이 구호의 기원은
    과거 김일성부터 현재 김정은까지
    북한의 [3代] 세습을 통해 꾸준히
    이어온 [3大] 대남적화전략이다.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통합진보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180도 변했다.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잃은
    통합진보당은 이제 정치권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그간 통합진보당과 필요에 따라 손을 잡기도 하고 놓기도 했던
    민주당도
    이런 [왕따]에 동참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석기 사건이 터진후론
    통합진보당과 같이 놀지 않기 위해
    몸조심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통합진보당과 거리 두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같은 당의 문재인 의원은
    이제는 왕따가 된 [옛 친구]들을
    아직 잊지 못한 것 같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23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서울시청광장에서 주최한

    [국정원 해체]를 위한 집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의원은

    그간 [국정원 개혁]을 내세운 민주당의 장외 투쟁에는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랬던 문재인 의원이
    [국정원 해체]라는
    <통합진보당>스럽고 <북한>스러운
    구호에
    온몸으로 반응했다.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해체]라는 글자가 직접 드러난 방향으로는
    가급적 눈길을 주지 않으려는시늉이라도 했다.

    김한길 대표는
    일단 외견상만이라도
    통합진보당과는 거리를 두려는 자세를 취했다. 


  •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주장한다ⓒ연합뉴스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주장한다ⓒ연합뉴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국정원 해체]가 아닌
    [국정원 개혁]이라는
    구호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를 지낸 민주당의 대주주인 문재인 의원이
    당당하고 거리낌도 없이 길바닥에서
    [국정원 해체]라는 문구를 들고 나왔다.

    이는 통합진보당과 거리를 두려 노력했던 민주당의 진정성에 의심을 품게 만든다.

    민주당의 친노계열 대주주인 문재인 의원이
    자신의 속마음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커밍아웃 선언인 셈이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아마 제일 먼저 손봤을 것이 [국정원 해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문재인 의원!

    손간판 드는 것으로 [국정원 해체] 주장하지 말고
    육성으로 당당하게 [국정원 해체]를 말하라!

    그래야 국민들이 문 의원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아닌가?
    그게 진정한 [커밍 아웃]이다.

    용기를 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