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심재환, 니가 변호사냐?
    나와라, 나와서 나랑 맞짱 한 번 뜨자!”
    “이석기 변호하고 싶냐?
    그럼 북에 가서 최고인민재판소에서 하라!”


    2일 정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56-2 소재
    일광빌딩 앞에서 터져 나온 소리다.

    30여 개 탈북자 단체들이 모인
    <탈북단체연합회> 회원들은
    이곳에서
    탈북자의 1인 시위를 보고 비아냥거린
    <심재환> 변호사를 규탄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 일광빌딩 6층에는
    <법무법인 정평>이 입주해 있다.
    탈북자들은 긴급기자회견에 맞춰
    일광빌딩 앞은 물론 건너편 차도 앞에도
    현수막을 손에 들고 서서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 <탈북단체연합회> 소속 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석기>를 변호하는
    <심재환> 변호사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심재환>은
    지금 사태를 똑바로 보고,
    1인 시위한 탈북자에게
    반드시 공개사과 하라"고 외쳤다.

  • “우리가 <이석기>를 규탄하는 것은
    그가 평양 독재정권을 지지하고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북한정권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물론 변호사는 살인자도 변호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을 암흑시대로 이끈
    김씨 독재정권을 지지하는 건 참기 어렵다.

    <심재환> 변호사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한 마디라도 한 적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투쟁까지 불사할 것이다.”


    정은이가 제일 싫어하는
    [대북풍선]으로 유명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도
    <심재환>을 강하게 비판했다.

  • “대한민국, 그 중 강남이라면
    대기업 본사가 다 있고,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런데 저는 <정평>이라는 이 법무법인,
    사무실 앞에 와보고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잘 나가고 잘 사는 사람이 산다는
    강남 중심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

    <심재환>이 어떤 사람인가.

    <심재환>은
    KAL을 폭파한 <김현희>보고
    [북한에서 보낸 사람이 아니다,
    가짜다, 국정원에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국가보안법은
    허구, 기만, 소름끼치는

    음모의 굴레라고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그건 미사일이 아니라 우주 발사체]라고 했다.
    이명박 정권 때는
    이명박 정권이
    국정원을 내세워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국민 지지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건 <김정은>이보다 더 한 소리다.
    <심재환>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인권, 통일, 민족을 부르짖는
    인권변호사의 작태가 이건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 북한 재판장도
    저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심재환>이
    탈북자보고 [돈 받고 하느냐]고 했는데,
    <심재환>은
    <박 진> 의원이
    <이석기>를 간첩이라고 하자,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 500만 원을 뜯어낸
    [생양아치]다.

    간첩을 간첩이라고 했다고
    <박 진> 의원에게 소송을 걸었다.
    내가 박 의원이라면,
    <심재환>에게 5,000만 원짜리
    명예훼손 소송을 벌였을 것이다.

    이런 사람이
    탈북자를 보고 [돈 얼마 받고 여기 왔냐]고 했다.
    이 사람 부인이
    [빨갱이 중 상빨갱이] <이정희>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체제의 단물을 다 빨아먹고도
    <김정은>을 지지하고,
    불법 간첩, 종북좌빨들만 변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암적 존재요 기생충 같은 존재들이다.

    이 사람들 지금 강남에 있지만
    서민들 앞에 가면 서민편인 척 한다.
    이들이 누구를 변호하느냐.
    바로 북한 인민 300만 명을 굶겨 죽인
    김정일,
    민족 반역자 김정일을 변호한다.

    우리 애국세력들은
    이 <심재환>을 절대로 용서하면 안 된다.
    주둥이를 찢고 모가지를 비틀어야 한다.”


    <박상학> 대표의 격한 발언에
    탈북단체 회원들은 환호하며 구호를 외쳤다. 

    “심재환을 척살하자!”
    “심재환을 자기가 좋아하는 김정은에게로 북송하자!”

  • <김주승> 한반도국제평화연합 대표도
    <심재환>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봐 <심재환>!
    너가 말하는 탈북자들 모였다.
    나와라, 어디 그 꼬라지 좀 보자.
    네가 어떤 논리로
    살인마 <김정일>을 변호하는지 들어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서 맞아죽고 굶어죽고 있는
    인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북한 살인마 <김정일>의 앞잡이
    <이석기>를 변호하는 게 무슨 짓인지 알고 있느냐.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이석기> 변호는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그들을 변호하고 돈을 처먹은 댓가로 얼마 받았냐?

    이 순간에도 북한 인민들은 죽어가고 있다.
    너는 남한에 정착한
    2만 6,000명 탈북자들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당장 <이석기>변호를 중단하라.”


    <김정일>이
    생전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 장세율 대표도 나왔다.

  • “<심재환>이
    (1인 시위자보고)
    어느 탈북단체냐고 물었다는데,
    우리다.
    됐냐?

    우리는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심재환> 같이 종북세력을 변호하는
    저런 반역도를 처단하기 위해 오늘 여기에 왔다.
    다른 소리를 하지 않겠다.

    <심재환>이 변호사라고 하니까
    법적인 건 모르겠고,
    우리와 함께 맞짱 떠보자.
    여기 나와서 나랑 한 번 맞짱 뜨자!

    <이석기> 같은 반역무리를 변호한다는 것은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온
    우리 탈북민 전체를 원수로 삼겠다는 말이기도 하다.
    <심재환>이
    [얼마 받고 피켓시위를 하느냐]고 물었다는데,
    너는 국가반역도 <이석기>로부터
    얼마 받고 변호하는지 묻고 싶다.
    하기야 <이석기> 집에서
    많은 현금다발이 나왔다고 하니 짐작은 간다.

    이런 도둑놈, 양아치가
    우리 탈북자들의 소망을 짓밟았다.
    우리 탈북민은 이런 역도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심재환>,
    날마다 너를 뒤쫓을 테니 밤길 조심하고,
    (살고 싶으면) <이석기> 변호 당장 중지하라.”


    <탈북단체연합회> 소속 단체 대표들은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를 향해 격한 말을 쏟아냈다.

    <법무법인 정평>이 입주해 있는
    서초동 <일광빌딩> 앞을 지나던 행인들은
    이들의 말을 듣고
    피켓과 현수막의 문구를
    유심히 읽으며 지나갔다.

  • 마지막으로 국제펜클럽 이사인
    <림 일> 작가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림 일> 작가도 성명서 낭독에 앞서
    <심재환>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저기 <정평>이라는 이름을 보니까
    [은이가 있는 양]으로 보내버리고 싶다.
    <심재환>은 사형수까지 변호하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김정은> 체제 하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대변하라!”

  • <탈북단체연합회>는
    성명서 낭독에 이어 항의서한과 성명서를
    <법무법인 정평>에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들이 건물 현관을 잠그는 바람에
    경찰과 20여 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항의서한과 성명서는
    <일광빌딩> 현관 옆 우편함에 넣고 돌아갔다.

  • 이날 긴급기자회견에는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
    탈북인인권연합,
    탈북자동지회,
    자유북한운동연합,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북한인민해방전선,
    한반도평화국제연합,
    세계북한인협회-세계북한연구센터,
    국제펜클럽,
    자유탈북민협회,
    자유북한방송


    대표와 간부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탈북단체연합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 변호사 심재환은
    국가전복을 꿈꾼
    이석기를 두둔하지 말라.

    ‘사형수까지 변호하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김정은 독재체제 하에서
    무권리한 삶을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대변하라! 


    애국가 대신 북한의 ‘적기가’를 부르며 국가전복을 꿈꾼 이석기를 변호해 나선 ‘법무법인 정평’의 심재환 변호사를 규탄하는 탈북자 1인 릴레이 시위가 10월 2일로 열흘 째를 맞고 있으며, 시위자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심재환 변호사는 내란음모자 이석기에 대한 변호를 당장 중지하라!”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비호하는 간첩단 전문변호단체 민변을 규탄한다!”

    실제로 심재환 변호사는 북한의 테러로 115명의 탑승자 전원이 살해당한 1987년 KAL기 폭파 사건을 전두환 정권의 조작으로 규정하며 현재까지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2002년에는 이석기가 민혁당 사건으로 도피 중 체포돼 구속되자 변호를 맡아 2003년 8.15 가석방을 이끌어 내는 등 이석기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해왔다.

    또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주장해 온 이적단체 한총련 옹호, 북핵 옹호 등으로 종북논란을 일으켜왔으며 이번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진당 이석기의 공동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이러한 심 씨의 행적을 규탄하며 자숙을 권고하는 탈북자들을 향해 변호사 심재환이 던진 말은 심히 모욕적이었다.

    “얼마 받고 이런 일 하냐?”
    “어느 단체에서 나왔느냐?”
    “명함은 있느냐?”

    계속해서 심 씨는 “나는 살인자도 변호하는 사람이다. 1인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시위 중인 탈북여성의 모습을 마구 촬영하며 그를 겁박했고 이틀째 1인 시위가 계속되던 24일 오후에는 시위자 문정희 씨에게 또 다시 다가가 “주민증을 보여달라”, “탈북자 단체들을 모조리 고발하겠다”는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이러한 심 씨의 행태를 두고 1인 시위 참가자 정수림 씨는 “독재국가 북한을 탈출해서야 맛본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우리의 행동이 심 씨의 눈에는 ‘돈 받고 하는 짓’으로 비추어진 모양이다. 상식 밖이었고 속이 떨린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두고 볼 수만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탈북자들의 애국활동을 ‘알바’로 비하하고 ‘탈북단체들을 고발하겠다’는 심재환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면서 “이럴 때 탈북단체들이 나서서 심재환은 물론 이석기를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규탄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탈북자들의 요구에 따라 진행되는 탈북단체 긴급기자회견은 변호사 심재환에게 ▲시위참가자인 탈북여성을 비아냥거리고 사진까지 찍어댄 점과 특히 ▲탈북민들의 의로운 애국활동(1인 시위)를 돈과 연계시키며 탈북자들을 돈의 노예로 비하한 데 대하여 사과하며 ▲시위자들의 요구대로 내란음모자 이석기에 대한 변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탈북민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심재환은 변호사라는 직책을 빙자하여 탈북여성을 겁박하고, 탈북민들을 돈의 노예로 비하한데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며, 자신들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목숨바쳐 지키려는 탈북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게 될 것이다.

    2013년 10월 2일

    탈북단체 긴급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