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을 노래하고 가슴을 노래하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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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현철, 인순이, 노성일  ⓒ 정상윤 기자
    ▲ 이현철, 인순이, 노성일 ⓒ 정상윤 기자

     

    23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순이의 18집 정규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인순이의 이번 앨범은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발라드, 락, 힙합, 댄스,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다.

    타이틀 곡 <아름다운 girl>은
    작곡가 이현승과 도미닉으로 구성된
    프로듀싱 팀 <레드로켓>의 작품으로,
    인순이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 ▲ 이현철, 인순이 ⓒ 정상윤 기자
    ▲ 이현철, 인순이 ⓒ 정상윤 기자


    인순이는 “작년부터 앨범을 준비했다”며
    “음반을 낼 수 있도록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많은 음반을 낼 수 있도록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활동을 계속 하면서 앨범을 내는 것은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정말 감격하고 감동하면서 만들었다.
    많이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 인순이

     

  • ▲ 인순이 ⓒ 정상윤 기자
    ▲ 인순이 ⓒ 정상윤 기자


    한편, 이번 앨범 발매에 맞춰 기념 콘서트도 개최되는데,
    연출을 맡은 노성일 감독은
    “인순이가 노래가 늘었다고 스스로 말하더라”며
    “이번 공연에서 어떤 가수도 할 수 없는
    그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순이 역시 노 감독의 말을 인정하며
    "목소리가 가벼워졌다"고 밝혀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예전에는 정박의 노래를 해왔다.
    또 육성으로 주로 부르고 가성을 잘 안 썼는데,
    요즘들어 박자도 그렇고,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또 목소리 자체가 가벼워졌다.
    30년간 해왔던 발성에다, 뮤지컬도 그렇고,
    트랜디한 발성까지 헷갈릴 때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 자리 잡기 시작한 것 같다.

      - 인순이


    이날, 인순이는 자신의 노래에 대한 철학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녀는 “어느 순간부턴가 사람을 노래하고
    가슴을 노래하는 사람이 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나는 대중가수”라며
    대중과 함께하는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했다.

    어느 순간부턴가 사람을 노래하고
    가슴을 노래하는 사람이 돼 있었다.
    나는 대중가수다.
    대중의 가슴에 파고들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 인순이

     

  • ▲ 인순이 ⓒ 정상윤 기자
    ▲ 인순이 ⓒ 정상윤 기자


    마지막으로 인순이는
    “4년 만에 나오는 신곡이다”라며
    “관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순이 18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는
    오는 10월 4일, 5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을 시작으로
    춘천, 부산, 창원 등 전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