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방준비제도 양적완화 유지 결정 상승세 출발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 커져…경제지표 호조 불구 오름세 꺾여
  •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39포인트(0.26%) 떨어진
    15,636.55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8포인트(0.18%) 낮은 1,722.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4포인트(0.15%) 오른 3,789.38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 영향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커져
    경제지표 호조에도 오름세를 지키지 못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날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해
    연내를 언급하면서도 "확정된 시간표는 없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 정부와 의회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5천건 늘어난
    30만9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3만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 평균건수는
    31만4천750건으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보다 1.7% 증가한 548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525만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전분기보다 5.7% 감소한
     98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적자폭이다.

    뉴욕증시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와 유럽의 증시는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