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등 국가시설파괴 RO 핵심 조직원, 추가 압수수색통진당 "3자 회담 무산 모면 청와대-국정원 노림수" 주장
  • ▲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홍 대변인이 집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홍 대변인이 집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5명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는
    통진당 홍성규 대변인,
    김양현 평택시지역위원장,
    김석용 안산상록갑지역위원장,
    최진선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이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5명의 자택과 사무실이 위치한
    화성, 안성, 평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일부 지역에선
    대상자들이 수색을 거부하며 
    몸싸움까지 벌이고 있는 상태다.


  • ▲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뉴스
    ▲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뉴스

    국정원은
    홍성규 대변인 등 압수수색 대상자들에게도
    구속된 이석기 의원과 같은
    [내란음모-국가보안법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모두
    국정원이 확보한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국정원은
    홍성규 대변인 등이 
    국가기간 시설 파괴 등의 내란을 모의한 
    지하혁명조직 RO의 핵심 조직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관련 문건과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체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도 일부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압수된 자료를 분석한 뒤
    해당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지만,
    RO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면 
    구속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 김재연 통합진보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홍성규 대변인 등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재연 통합진보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같은 당 홍성규 대변인 등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통진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3자 회담 무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모면하려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오늘의 압수수색은 
    들끓는 추석 민심, 
    청와대와 국정원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내란조작극으로 덮으려는 의도다. 

    국정원을 앞세운 사찰정치, 공작정치에 대한
    야당과 국민들의 반발을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수작인 것이다."



  • ▲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비밀조직 'RO'가 회합 장소로 이용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한 수련원의 강당.ⓒ연합뉴스
    ▲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비밀조직 'RO'가 회합 장소로 이용했다고 추정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한 수련원의 강당.ⓒ연합뉴스

    한편 수원지검은
    경기동부연합이 야권 연대 댓가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10년 성남시 청소대행업체 선정과정에서
    경기동부연합과 관련이 있는 업체가 선정된 배경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업체를 선정하는데 관여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했고,
    지자체 예산이 비밀지하조직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내란음모-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