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 필요성 강조, 한국 기술력과 베트남 자원 합쳐지면 큰 시너지
  • ▲ 베트남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베트남 경제협력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베트남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베트남 경제협력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 정부와 재계를 향해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과 FTA 체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 감담회>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에 대해 연설했다.

    가장 강조한 부분은,
    베트남 최대 역점 사업인 원전 건설 협력이다.

     

    “최근 공동연구가 시작된 원전 건설협력이 구체화 되면
    베트남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다.”

     

    그동안 양국 경제협력이
    섬유나 신발 등 경공업 분야에 한정돼 있던 것을
    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을 잠재력이 큰 신흥 국가로 평가하며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브릭스(BRICs)에 이어
    VIP(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가
    새로운 신흥국가로 부상하고 있어,
    베트남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아세안 지역 국가 중 첫 방문국으로 택한 것도
    양국이 만들어갈 미래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높은 기술과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
    경제 협력이 이뤄지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설명했다.

     

    “한국은,
    베트남이 2020년 <현대적 산업국가>로 진입하는 데 있어
    인프라 구축과 인적자원 개발-과학기술 발전 등을
    지원하면서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부품소재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

     

    박 대통령은,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에게는
    베트남 발전과 함께 현지 사회공헌 활동도 주문했다.

    특히 현지 사회공헌 활동에 열심인 기업들을 이날 간담회에 초대해
    베트남 정재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계 베트남인으로서
    사회적기업 <KOTO>를 설립한 문용철 씨가 대표적이다.

     

    “일방적으로 이윤을 얻어내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얻어 같이 [윈-윈]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박 대통령은,
    베트남의 월남쌈을 예로 들면서
    양국 경제협력 발전을 위한 [FT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쌈이 맛을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도 중요하지만
    여러 재료가 한 데 어우러져 맛을 낼 수 있도록
    라이스 페이퍼로 재료들을 잘 싸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과 베트남간의 경제협력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것을 하나로 묶어내는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

    “FTA라는 제도적 틀로
    양국 경제협력을 뒷받침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한-베트남 FTA가 조속히 체결되길 기대하며
    양국 국민 모두가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