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3시간 만에 종료, 다시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석기 "내란음모는 국정원의 완벽한 조작, 실패할 것" 이정희 대표-남편 심재환 변호사 등 [이석기 무죄] 변호
  • ▲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후 수원지법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후 수원지법을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 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석기 의원은 5일 오후 2시20분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지방법원 법정을 나오면서 
    "국정원 조작은 실패할 것"이라고 외쳤다. 

    "내란음모 사건은 완벽한 조작이다.
    국정원의 조작은 실패할 것이다.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석기 의원은 
    국정원 호송차량에 올라타는 순간까지 
    "진실은 승리한다"고 소리쳤다. 

    당초 실질 심사는  
    이날 오전 10시반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영장전담판사와 이석기 의원 변호인의
    접견시간이 다소 길어지면서
    11시쯤 시작했고, 
    이후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일반적인 영장실질심사가
    1시간 안에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하면,
    세 배에 달하는 시간이다.

    이석기 의원은
    "심사가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취재원의 질문에 
    "철저히 했다"고 짧게 답했다.


  • ▲ 내란음모ㆍ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강제구인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나서 법정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내란음모ㆍ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강제구인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나서 법정을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이석기 의원 측에선
    변호사 출신인 이정희 통진당 대표와
    이정희 대표의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 등
    변호인 6명이 나섰다.

    이들은 검사 3명을 상대로
    이석기 의원의 무고함을
    강력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 측은
    구속영장에 적시된 
    [내란음모-북한 동조 및 선동-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주장했다. 



  •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5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원들이 국정원 규탄 집회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5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통합진보당원들이 국정원 규탄 집회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법원 밖에선
    경찰-취재진-통합진보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오후 1시30분쯤 한 중년 남성이
    [구속척결 활빈단]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를 벌였고,
    이를 뺏으려는 통진당원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통진당 당원들은 
    "(이석기)의원님에게 신변의 위협이 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경찰에게 철저한 보안을 요구했다.  

    이석기 의원의 구속여부는 
    늦어도 5일 오후 10시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발부되면,
    이석기 의원은
    구치소에 수감된 뒤
    최장 30일 동안 
    국정원과 검찰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