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심 왜곡된 아이콘, 아무것도 한 것 없어""민주당-기회주의 정당, 김한길 체제 야성 잃어버려"
  • ▲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이 결성한 지하조직 'RO(Revolutionaary Organization)'로 모임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의 모습.ⓒ연합뉴스
    ▲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이 결성한 지하조직 'RO(Revolutionaary Organization)'로 모임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종교시설의 모습.ⓒ연합뉴스


    내란음모(혐의) 이석기(51) 통합진보당 의원은
    경기동부연합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원들에게
    정계 인사들을 들먹거리며
    [사상교육]을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한국일보>가 공개한
    RO 1차회합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이석기 의원은 조직원들 앞에서 
    민주당 김한길-무소속 안철수-통진당 이정희 의원 등을 
    싸잡아 비판했다. 


    "기회주의인 제1야당,
    민주당은 기회주의적인 정당이야.
    최근에 민주당이야말로 가장
    지금 뭐 127석이면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인 무게감과 역량감 엄청날 텐데
    최근의 김한길 체제에서 표현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번에 야성을 잃어버린 것."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민심의 왜곡된 아이콘]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안철수는
    민심의 왜곡된 하나의 아이콘 되는거다.

    그러면 민주당은 아니고
    그 대안이 뭐냐.

    그게 안철수로 표현되는데
    나는 안철수의 문제는 크게 어렵게 보지 않는다."

    안철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

    심지어는 노원구 개발문제도…
    애매하게.

    가장 실망했던 것은
    토론회에서 나왔는데

    정태흥(통합진보당 노원병 후보)하고
    토론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더라고.


    당분간 안철수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대격변기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


    이석기 의원은
    한국사회의 진보와 보수,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유일한 가치는
    [자주]라고 주장했다. 

    "박근혜든
    민주당이든
    안철수든
    모든 나라의 수많은 복지 패러다임을
    다양한 형태의 감투를 쓸 수 있을지라도
    자주 문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
    왜 금기인가"
    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석기 의원은
    급기야
    자신이 속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 대해서도
    정치적 오판을 했다며 비난했다. 


    "(지난 4월 이정희 대표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반대한 것에 대해) 
    갑자기 중앙당에서 예고도 없이 미사일 쏘면 안된다.
    긴급하게 이정희…
    미사일 쏘면 안된다,

    그걸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거야말로 현 정세를 바라보는
    일관된 편향된 대표적 사례다."


    이석기 의원은 
    "당시 긴장국면 대부분은
    미국에서 만들었다. 

    진보당은 침묵하면 된다"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