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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지하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존재와 참여를 전면 부인하던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뒤늦게 말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연 의원은
지난달 30일 좌파매체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회합 참석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 물론 간 적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김재연 의원은 또
[모임 자체가 없었다?]라고 진행자가 질문하자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간 적도 없고, 그런 모임 자체도 있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냐]라고
거듭 확인하자
김재연 의원은 “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김재연 의원은
1일 <뉴스Y> 인터뷰에서 입장을 번복했다.진행자:
“5월12일 강연 모임에 가신 적이 있지만,
RO 모임이라는 지하조직에는 간 적이 없다고 알아들으면 되겠군요.”
김재연 의원:
“네. 그렇습니다.”
진행자:
“RO라는 조직 단체는 없는 것이고
경기도당의 강연이었다고 했는데 보니까 이게 그날이었죠?”
김재연 의원:
“네, 맞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참여했었던 행사는
5월 경에 있었던 당시에 전쟁 위기와 관련한 상황이 있었을 때
정세 강연 자리가 있었던,
당원들이 모여서 그와 관련한 소감을 나눴던 그런 자리였습니다.”이석기 의원과 함께 RO 모임에 참석한 것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이었다.
당시 RO 모임에서 이석기 의원은
[미국 보스톤 폭탄테러]를 언급했고
참석자들은 이를 연구하자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사이트를 통해 총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공안당국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물론,
통진당 김미희 의원과 보좌진들이 당시 회합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했다.나아가 참석자들은
북한군의 군가인 <적기가>를 합창하기도 했다.한편, 김재연 의원은
자신이 문제의 모임에 참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명예훼손으로 해당 언론사 기자를 고소하겠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