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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부터 서태화, 김희정, 서은아, 곽민호 ⓒ 이미화 기자
영화 <짓>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을 맡은 배우 서태화가
배역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짓> (감독 한종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종훈 감독, 배우 서태화,
김희정, 서은아, 곽민호가 참석했다. -
- ▲ 서태화 ⓒ 이미화 기자
“불륜을 저지르는 역할을 맡아서 부담이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배우 서태화는
자신이 맡은 역할은 [가정적인 역할]이라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불륜을 저질러도 가정 안에서 했기 때문이다”라고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남겨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서태화는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하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시나리오를 넘길 때만 해도
뻔한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반전이 있었다.
감독을 만나고 난 후 믿음이 갔다.
개인적으로 말하는 스타일이 돌직구 스타일인데
감독에게 이 시나리오가 TV랑 뭐가 다르냐, 라고 물었다.
그러자 감독이 첫 작품인데 신경 써서 찍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때 믿음이 갔다.- 서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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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화 ⓒ 이미화 기자
특히 그는 요리와 연기를 비교하며
이번 영화를 [분자요리]에 빗대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요리와 연기 둘 다 비슷한 점은
[창조]를 하는 일이란 점이다.
연기도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일이고,
요리고 창조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요리를 하면서 집중력이 생겼는데
연기를 하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됐다.
우리 영화를 [분자요리]로 표현하고 싶다.
분자 요리란 재료가 갖고 있는 특징을 분해해
재창조 하는 요리를 말한다.
계란 같아 보이는 데 쇠고기 맛이 나는 요리가 있다.
이런 요리를 [분자요리]라고 하는데
먹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서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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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화 ⓒ 이미화 기자
영화 <짓>은
세 남녀의 욕망을 조망한 작품으로,
불륜에 관한 가장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의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9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이미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