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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8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와 관련 "우리가 (미측에) 제의했고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엠파이어호텔에서 가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끝난 뒤 연합뉴스를 비롯한 수행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미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
--미국이 전작권 전환 연기에 공감했나.
▲ '전략동맹 2015'의 정신에 따라 구체적으로 연기하려면 언제까지이냐, 조건은 무엇이냐, 이제까지 한 것과는 어떤 관계가 있느냐에 대해 실무적 논의가 필요하다.
--연기를 전제로 논의 중인가.
▲ 그렇다.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견해를 같이했다.
--연기 시점 논의가 있었나.
▲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조건을 평가해서 이 정도면 연기할 수 있지 않느냐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2018년 혹은 2020년 등의 연기시점 얘기 없었나.
▲ 거론 안 했다.
--기술적 문제를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까지 처리할 수 있나.
▲ SCM 때도 협의를 계속할 것이고 결론을 언제까지 내자고 정한 것은 없다.
--SMC까지 전작권 전환 연기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알았는데.
▲ (SCM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수 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이유.
▲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 60년사에서 큰 문제이므로 군사적 차원뿐 아니라 더 큰 논의가 필요하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의 최근 언급을 보면 전작권 전환 연기에 부정적이던데.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부정적 의견이 없었다. 좀 더 협의해보자는 입장이었다.
--정확한 전작권 전환 연기 조건은 뭔가.
▲ 전작권 전환 합의 당시 안보상황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이후 안보상황, 향후 한반도 안보상황을 재평가하자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이에 따라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대응수준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전작권 전환을 할 수 있는 군사적 조건까지 이상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전작권 재연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나.
▲ 우리가 제의했고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시퀘스터(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미군 지원 변화 가능성은.
▲ 일부 언론에 미국 시퀘스터에 따라 (미국의) 한국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는데 헤이글 장관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데 변함이 없고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했다.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미측에서 요청받은 것 있나.
▲ 요청받은 것 없다.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면 2천500t의 화학무기를 가진 북한이 (자신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구체적인 제재가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 같이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우리 측이 거부했나.
▲ 양측이 긴밀하게 협의해야 할 부분이 없다. 시간적 제약도 있고 해서 양자회담은 하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