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압수수색 전 변장한 상태로 도피 검찰 "남한 내 혁명" 녹취록 확보
  •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녹음기록물 등 국가기록원 보관 자료 제출안에 대한 반대 토론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녹음기록물 등 국가기록원 보관 자료 제출안에 대한 반대 토론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종북 논란의 근원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홍렬 경기도당위원장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석기 의원은 변장한 상태로 도피했다고 
    채널A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과 국회 사무실에서 진행 중인 압수수색과 관련,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변장한 상태로 도피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이석기 의원의 도피와 관련,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에 알고 도피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이
    "남한 내 혁명"을 언급한 녹취록을 확보했으며
    관련자가 100~200명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 대상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 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이적동조) 위반 혐의"라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석기 의원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이를 돕기 위해 남한 내 세력들이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하는 등의 내란행위
    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며
    엄중한 처벌을 강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석기 의원은 변장한 채
    도피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들린다.

    충격을 넘어서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