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민주주의 불복, 경제-공약파기, 인사-유신회귀" 비난 행렬
  •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난 10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사건 규탄 떼촛불 집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난 10일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댓글사건 규탄 떼촛불 집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각종 간첩 사건에 연루된 종북(從北) 논란의 근원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우리에겐 여왕만 존재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폄훼했다.

    이정희 대표는
    26일 오전 광주 MBC 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에게는 대통령이 필요한데
    지금은 [여왕]만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여론을 살피고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사람이 대통령인데, 
    지금 보여지는 모습은 자신 뜻대로만 가고 책임을 지지 않는
    일종의 여왕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종북 논란의 여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정희 대표는 
    박근혜 정부 6개월과 관련해
    유신 회귀를 운운하며 깎아내렸다. 


    "정치분야에서는 민주주의 불복,
    경제분야에서는 공약파기,
    대북문제는 제자리,
    인사에서는 유신회귀로 말할 수밖에 없다.

    인사의 유신회귀 문제는 대단히 심각하다.
    유신헌법 초안을 만든 김기춘씨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
    국민들의 항의에 대한 대통령의 대답인 것 같다.
    "


    이정희 대표는
    청와대의 민주주의 불복이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애국가를 부정하고 최루탄 테러를 일으킨
    자신들의 헌정질서 파괴 행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이 없었다. 

    "국정원 대선개입 정치공작이
    희대의 헌정유린 사건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대통령이 지금 답해야 될 때다.
    청와대의 민주주의 불복이
    지난 6개월 동안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


    이정희 대표는
    경제 분야와 관련, 
    정부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국정원 무력화 시도를 늦추지 않았다.

    이정희 대표는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였던 지난해 12월
    대선 TV토론회에 출연,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향해 
    [불통과 오만의 독선 여왕은 필요없다]
    맹비난했었다. 

    유신독재의 퍼스트 레이디가 청와대를 가면
    대통령이 아니고 여왕이 된다며

    인격모독 발언을 서슴지 않고 쏟아내기도 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북한에서 사용하는
    [남쪽 정부] 발언을 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그는
    대북정책에 대한 답변을 하던 중 
    "천안함도 그렇지만 북한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 
    아니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북의 책임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남쪽 정부는 북한이 우리나라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라며 
    "북한 대변인 발언을 하는 이정희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통합진보당>은 
    "남쪽 정부란 지칭은 분단 상황으로 인한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불가피한 표현"이라고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