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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남침인가? 북침인가?
1980년대 홍역을 치렀던 이 [역사논쟁]은
스탈린-김일성의 남침 합의 각서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종결됐다.“6.25는 남침이다.”
역사적 사실은 [북의 기습 남침]을 뜻하는 [남침]이 명백하다.
이 명제는 [6.25는 북침]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신봉하는 종북 좌파 세력에게는 늘 눈엣가시였다.그들의 종북사상을 검증하는 가장 정확한 질문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종북 좌파 진영이,
이 결론지어진 [역사논쟁]을 [남침]이란 단어가 [남한이 북한을 침공]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국문학적 논쟁으로 [물타기]하려는
웃지 못 할 촌극을 벌인다.고등학생 69%가 6.25는 북침이라고 답했다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 대해
“단어가 모호하다”고 변명하는 야당의 반박이 그것이다. -
- ▲ 3.1절을 어떻게 읽느냐는 질문에 삼점일로 읽는 중학생 인터뷰 장면 ⓒ SBS 뉴스 화면
혀를 찰 일이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처럼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비상식적인 억지 논쟁은
우리 학생들에게 [남침]이 [북의 기습 남침]이라는
기본적인 역사적 단어라는 것조차 인식시키지 못하게 했다.이처럼 한탄할 사태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종북 논란이 시작된 통합진보당,
그리고 그 곳의 핵심코어 이정희 대표의 발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6.25는 남침]이란 진실을
마치 국가가 강요하는 듯한 명제로 폄하시켜
[좀 더 따져봐야 할 문제]로 본질을 호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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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 뉴데일리 DB
1. 2010년 8월 4일KBS 라디오 <열린토론>에서
<시청자 질문> :
(이정희)대표님의 역사관이 궁금합니다.
한국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답변해 주십시오.이정희 :
(한국전쟁이)역사적인 논쟁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거기에 대해서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서
제가 당 대표로서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적인 견해보다는
그리고 과거에 대한 어떤 규정보다는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 문제는 좀 더 치밀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다시 답을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이정희는 이날 방송에서
천안함 폭침이 과연 북한이 한 것이냐에 대해
[확정된 문제가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김재원 영남대 법학전문대 교수(패널) :
제 이야기는 일반 국민들 적어도 민노당이라든가
또는 정치세력을 평가하고 있는
우리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걱정스럽다 이거죠.이정희 :
그 문제는 저는 첫 번째는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천안함 폭침의 주체가) 확정된 문제가 아니죠.
북이 과연 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기자분들의 75%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말이 들 정도로요.2. 2011년 4월 1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를 답변하지 못한 이정희는
추후 논란이 불거지자 2011년 마지못해 남침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홍지명 :
대북관계와 관련해서 생각나는 건
이 대표께서 지난해 여름인가요.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 묻는 청취자 질문에,
그 문제는 역사적인 논쟁이 있다.
좀 더 치밀하게 생각해 나중에 블로그에 답을 올리겠다.
이런 답변을 하셨는데, 그 후에 블로그에 답을 올리셨습니까?이정희 :
네. 그 뒤에 약간 그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다른 기회에 말씀은 드렸는데,
블로그에 올리진 않았고요.
진작 말씀드린 답은
역사적으로는 그것이 남침인 거라는 게 확인된 일이지만
우리가 그 속에서 교훈을 찾을 것은 별도로 있는 것 같다.
그때 우리 민족이 전체가 있는 과제는
어떻게 친일 청산하고
그리고 민주주의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였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힘을 모으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다.
어떻게 힘을 모을지,
역사적 과제를 어떻게 설정할지,
그것이 우리의 과제다.
이렇게 답을 드린 적 있습니다.하지만 이정희는 북한이 기습 침공했다는 사실보다
그 속에서 [교훈을 별도로 찾아야 한다]는 말로 또 논점을 흐렸다. -
- ▲ 전교조의 핵심 수뇌부 이수호의 종북성을 잘 보여주는 사진모음ⓒ
◆ 국가보안법은 악법, 6.25전쟁의 원인은 [남한정부]에
이정희의 6.25에 대한 논리는
종북 논란의 근원인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의 생각과 일치한다.그리고 이 생각은 전교조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점점 깊게 파고 들고 있다.
남북한 체제 우열을 비교하지 마라.
남북한 경제를 비교하지 마라.
경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평화라는 것을 가르쳐라.
북한을 남한 입장에서 보지 말고,
북한 입장에서 보는 방법을 반복 교육하라.국가보안법은
사상과 학문-진보적 사회운동을 가로막고
패거리 의식을 양성하는 악법이다.해마다 6.25가 되면 한국전쟁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들은 매우 당혹스럽다.북은 북침이라고 주장하고 한국은 남침이라고 주장한다고 지도하라.
[전쟁의 원인은 남한 정부]에 있으며
<4.3항쟁>, <여수-순천 항쟁> 등
수많은 [작은 전쟁]의 연장선상에 6.25가 있었고,
이 모든 전쟁들은 외세에 의한 민족분단을 극복하려는 정당한 전쟁이었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북파공작원은 조국인 북한을 위해 몸을 던진 사람들이다.남에서 보낸 간첩은 선(善)이고
북에서 보낸 간첩은 악(惡)이라는 개념으로 보는 것은
분명한 선입견이다.국가안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이다.
[국가안보]가 개인의 [삶의 질]을 허물 때에는 [국가안보가 희생돼야] 한다.
개인주의에 방해가 되는 국가안보는 개인의 적이다.북에 대한 경계심을 버려라.
북에 대한 경계심은 민족애를 허문다.
경계심을 가지라는 기존의 안보교육은
민족애와 민족화해 및 통일에 걸림돌이다.
- 2001년 6월, 이수호 전 <전교조>위원장이 펴낸 통일교육 지침서
<이 겨레 살리는 통일> 中
실제로 경찰이 최근 3년간 검거한 안보사범 360명 중 교사가 31명에 이른다.
단일 직종으로는 직업 운동가(138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특히 검거된 교사는 모두 <전교조> 소속이었다. -
- ▲ 2005년 5월 전북 순창군 회문산에서 열린 [빨치산 추모 전야제] 모습.ⓒ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이정희 친북 논란? 남편 심재환도 부창부수
이정희의 6.25 남침에 대한 사상은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에게서도 드러난다.
심재환은 2004년 12월,
<국가보안법의 전제인 북한에 의한 무력남침, 적화통일론의 허구성>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사실상 6.25전쟁 남침론을 부정하는 내용이다.“국가보안법은 허구요, 기만이요, 소름끼치는 음모의 굴레.”
“국가보안법은 허구적인 무력남침-적화통일론을 기초로
국민들에게 전혀 불필요한 국가안보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을 자극하고 고취하여…”- 논문 내용 中
UN을 비롯한 세계 학계가 인정한 북한의 남침을 [허구]라고 왜곡,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요구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