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우리도 UN 도움 받아 발전할 수 있었다"반기문 "한국, 700여명의 UN 평화유지군 파병 감사"
  •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왼쪽)이 23일 국회를 방문해 강창희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국회 제공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왼쪽)이 23일 국회를 방문해 강창희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국회 제공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대한민국 국회와 UN간의 우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창희 의장은
    반기문 총장에게
    "지난 7월 아프리카 방문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UN의 도움을 적절한 시기에 많이 받아
    발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나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항상 의회 대표들에게 존경심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방한 때 국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반기문 총장은
    북한 문제와 관련,  
    "방한 기간 중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여 반갑다"면서
    앞으로도 국회가 남북화해 무드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이
    유엔 193개 회원국 중
    예산 면에서 11번째로 많이 분담하고 있고
    세계의 분쟁지역에 약 700여명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등
    UN의 활동에 모범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일행이 23일 국회를 방문해 접견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국회 제공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일행이 23일 국회를 방문해 접견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국회 제공

    반기문 총장은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공약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한국의 여성경찰 참여 및
    양성평등과 여성의 인권신장을 위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강창희 의장은
    [임산부의 건강과 생명 보호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반 총장이 재임하는 기간 내
    10월 10일을 유엔 <임산부의 날>로 제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반기문 총장은 끝으로
    강 의장이 지난 7월 아프리카를 공식방문한 점을 상기하며
    "국제사회의 공존‧공영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와 무상원조 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창희 의장은
    "한‧아프리카 의원친선협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9월 13일 아프리카 포럼 창립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아프리카 포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국회 측에서는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이군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정훈 정무위원장,
    김상희 여성가족위원장,
    김을동 의원(새누리당),
    정진석 사무총장,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UN 측에서는
    김원수 변화이행 담당 사무차장보,
    김숙 주유엔대사,
    오스카 페르난데즈-타란코(Oscar FERNANDEZ–TARANCO) 정무국 사무차장보,
    아미나 모하메드(Amina J. MOHAMMED) Post-2015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강경화 인도지원조정실 사무차장보,
    마틴 네서키(Martin NESIRKY) 대변인,
    윤여철 UN 의전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