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상 "언젠가 내 영화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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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영화 <렛 미 아웃>(감독 김창래, 소재영)의
    GV(관객과의 만남)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창래 감독, 소재영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권현상이 참석했다.

    권현상은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관객에게 인사를 하며 GV의 문을 열었다.

    <렛 미 아웃>은
    배우 권현상의 첫 장편 주연작이자
    소재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특히 평소 영화 현장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자세히 알 수 없었던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객석에 있던 한 관객은
    “실제 촬영장에서 저렇게 싸우기도 했냐?”고 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에 소재영 감독은
    “현장이 어느 정도 딱딱한 면이 있다”면서도
    “이번 현장에서는 정말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실전 경험 없이 이론에만 빠삭한 영화학도가
    자신의 영화를 찍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관객은 이와 관련해
    “실제 촬영장에서의 활동과
    영화 이론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보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김창래 감독과 소재영 감독은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을 연출하는 감독이라 이 질문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솔직히 말해 늘 두렵다.
    내 이론이 현장에서도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도 매번 하는 촬영이 두려움을 극복하는 혹은
    이론과 실전의 간극을 좁히는 작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론을 맹신하지는 않는다.
    우리도 학생들보다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 외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 김창래 감독


    결국 인간관계다.
    스탭과 배우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촬영을 통해 얻은 경험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점이다.
    즐거운 촬영이었다.

        - 소재영 감독

     


  • 한편, 권현상은
    영화에서의 까칠하고 오만해 보이는
    <무영>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성격과는 정반대”라며
    “정말 얄밉고 재수 없었죠?”라고 묻기도 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덧붙여 “영화를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영화 <렛 미 아웃>은
    유명 감독 앞에서
    그의 영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다가
    얼떨결에 받은 상금으로
    영화 한 편을 완성해 내야 하는
    영화 학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언니가 간다>의 김창래 감독과
    소재영감독이 공동 연출했고,
    배우 권현상이 주연을 맡았다.

     

    [ 사진제공= 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