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 가졌으면 한다"민주당은 철면피? 조명철 의원 윤리위원회 제소키로
  •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이종현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조명철 의원의 [광주 경찰] 발언과 관련, 
    [민감한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당 대표로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21일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발적인 발언이라도, 
    국민 대통합을 해칠 만한 발언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국민 대통합이야말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최고 가치였다.

    정치인의 언행은
    돌 위에 남김없이 새겨진다고 생각한다.

    마치 사초와 같다.
    당 대표인 저부터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저도 부족한 점을 돌아볼 테니,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 가졌으면 한다.


    앞서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원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향해
    [광주 경찰이냐, 대한민국 경찰이냐]고 물었다.


    조명철 의원의 발언 취지는
    지난 4월 민주당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광주의 딸]이라고 지칭한 것을
    빗댄 것이었다.

    당시 발언과 관련해
    새누리당 측은
    "노골적으로 야당을 편드는 권은희 과장에게
    대한민국 경찰의 입장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공정하게 행동해주기를 요청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조 지역감정 조장은
    사실상 민주당이었던 셈이다.

    특히 민주당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 784-3870/ pys21@assembly.go.kr)은
    국정조사 기간 중 일부 증인들의 출신 지역인 TK를 수차례 거론,
    [진골 TK]라며 대구-경북 지역을 폄훼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며
    정치공세에만 몰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리 사과]는 부적절하다며
    조명철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보다 확실하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
    해당 위원(조명철 의원)이
    13만 경찰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
    조명철 의원의 발언은 경찰 모독 발언이다."


    민주당은
    조명철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통한 물타기에 실패하자
    지역감정 꼬투리를 잡아 분풀이를 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지역감정 운운 악용하는 것은 
    국정조사 실패에 대한 분풀이]라며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민주당의 떼쓰기는 오늘도 여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