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홈페이지에 파면요구 글 올라왔다"표창원 "난 정치적이지 않아" 변명하기도
  • ▲ 지난 4월 1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마들역근처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4·24 재·보선 선거에 출마한 김지선 정의당 후보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대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지선 후보, 심상정, 박원석 의원. ⓒ연합뉴스
    ▲ 지난 4월 11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마들역근처에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4·24 재·보선 선거에 출마한 김지선 정의당 후보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대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지선 후보, 심상정, 박원석 의원. ⓒ연합뉴스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시간과 내용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19일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민주당을 옹호하는 주장을 하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중간수사 발표가 일단 시간이 일요일 밤 11시였고,
    내용이 적절치 않았다.

    중간수사결과 발표 내용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다]는 말이 빠졌고,
    하드디스크에서 댓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건데
    하드디스크가 아닌 댓글 서버에서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이 사건은 정치적 의미를 띄고
    선거개입이라고 판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전 교수가
    자신의 경찰대 교수직 사퇴와 관련해 밝힌 말이다.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관련돼 있고
    이 사건에 경찰이 주저하거나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그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물거품 될 것이란 우려가 강하게 들었다.

    경찰청과 경찰대 홈페이지에
    제 파면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많은 댓글이 달렸다.
    그 상태로는 (국정원 사건을) 논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제가 소속된 대학이나 학생들, 직원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창원> 전 교수는
    2012년 대선을 전후로 한
    자신의 행동이 정치적이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저는 (당시 행동이) 정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범죄사건을 목격한,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제 의견을 표시한 것에 불과하고
    권력 앞에 약하지 않은 경찰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뜻이었다."

    <표창원> 전 교수가
    청문회에서 한 말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그의 이름이 인기검색어에 오르고,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