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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포춘리에 있는
육군 모 부대 GOP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3일 오전 5시 5분쯤 GOP 철책을 순찰 중이던
최 모 이병(21)의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다고 한다.
이 폭발로 최 이병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순찰하던 박 모 소대장(24)이
목, 머리 등에 파편상를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다.
박 소대장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서부전선 수류탄 폭발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은 “이등병이 수류탄으로 자살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억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군 당국은 “사실 조사 중”이라며
불필요한 추측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최 이병은
신병 훈련을 마친 지난 7월 29일,
사고가 난 GOP 부대에 배치됐다.
GOP 부대에서는
북한군과 직접 대면하는 근무환경 때문에
신병이 전입오면 3개월 동안 [부대 적응 기간]을 갖는다.
이번 수류탄 폭발 사고도
[부대 적응 기간]이어서
신병인 최 이병이 박 소대장과 함께
순찰을 돌다가 일어난 일이다.
군 당국은
이번 수류탄 폭발 사고가
[안전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혹시 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