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백두산 부대 장병들이 강원 양구에 있는 가칠봉 GOP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육군 백두산 부대 장병들이 강원 양구에 있는 가칠봉 GOP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원 양구의 최전방 초소에서 수류탄이 폭발,
    경계근무를 서던 일병이 숨졌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35분 무렵,
    양구 소재 육군 B부대의 GOP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H(22) 일병이
    근무 초소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진 것을
    함께 근무 중인 L(22) 병장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L 병장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H 일병이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간다고 해서 보내줬는데
    잠시 후 폭발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H 일병이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군에 따르면, 터진 수류탄은
    H 일병이 경계근무에 투입될 때 지급받은 것이라고 한다.

    군 수사 당국은 H 일병의 시신을 부검하고,
    부대원 등을 대상대로 가혹행위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