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 시장은 음성화 지하경제의 대명사! 투명한 시장으로 거듭나야”

  • 정부와 여당이
    지하경제의 한 축인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금 거래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일부 부유층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금 거래를 양성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금융위원회 핵심 인사들은 22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음성적 금 거래의 양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먼저 최경환 원내대표가 발언을 던졌다. 

  •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당 원내대표실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석재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참석자들과 당정협의를 갖고 금 거래 양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당 원내대표실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석재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참석자들과 당정협의를 갖고 금 거래 양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금 시장은 음성화된
    [지하경제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다.

    [금 현물시장] 개설을 포함해
    이번에 마련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시발점으로
    금 시장이 효율적이고 투명한 시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업계와 연구소 자료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금의 60% 이상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고
    부가가치세 탈루만 해도 연간 3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관행적 음성거래가 금 시장 전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훼손해 생산자는 제값을 못 받고
    소비자는 품질과 가격을 신뢰하지 못한다.

    박근혜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규정한 시점에서
    여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종합적인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세법 개정 등으로
    금 거래 양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정책 집행에 있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경환 원내대표 등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경환 원내대표 등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금 거래 양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십 년간 지속돼 온 금 거래 관행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번 대책이 금 거래를 투명하게 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집행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금 거래 양성화 방안은
    여러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이 지난 2개월 간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쳐서 마련했고,
    금 실물사업자와의 간담회로 현장의견도 수렴했다.
    당에서도 세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드린다.”


    이날 금융위는 연말까지 모의시장을 개설,
    시범운영을 통한 미비점을 보완한 후
    오는 2014년 1분기 중 금 거래소(현물시장)을 개설해
    금도 주식과 같이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수증 없이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금 거래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등 단속을 강화해
    조세포탈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