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범준 발언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가수 로이킴이 또 다시 표절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MBC 라디오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 신청곡 게시판에는 인디가수 어쿠스틱레인의 곡 [Love is Cannon] 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표절 논란 항의가 거세다.

    로이킴의 표절 논란 항의는 지난 13일 열린 단독콘서트에서 로이킴이 장범준을 향한 발언이 불씨가 됐다.

    이날 로이킴은 자작곡 [축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장범준이 결혼식 축가를 부른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했다. 빰빠빠빰이 노래 속에 들어갔는데 참 좋았다. 이를 두고 따라했다고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곡의 빰바바밤은 결혼행진곡에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장범준 얘기하겠다”며 노래 중간에 해당 부분이 나오자 장범준의 이름을 외쳤다. 하지만 이 발언은 현장에 있던 관객에 의해 온라인에 퍼졌고, 장범준을 향한 조롱이 아니냐며 논란이 됐다.

    논란 직후 로이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로이킴이 오히려 어쿠스틱 레인의 [Love is canon]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로이킴의 자작곡 [봄봄봄]은 故 김광석이 만든 컨트리풍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아하가 부른 80년대 히트곡 [테이크 온 미](Take on me), 어쿠스틱레인 [Love is Cano] 등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로진요](로이킴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까지 개설되기도 했다.

    이에 어쿠스틱 레인은 표절시비가 있던 지난 5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에 아이디 하나씩 가지고 자기곡을 업로드 하기 바란다”며 “로이킴 씨에게는 아무 감정 없다. 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