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분 간 연설에서 6차례 박수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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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어 한마디로
    중국 경제인들을 사로잡았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이 방중 둘째날인 28일
    공식 영빈관인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진행된
    한중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중국 속담을 인용한 것.

    박 대통령의 속담은 10여분간 연설의 말미에 나왔다.

     

    "중국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는 의미로
    시엔주어펑요우(선주붕우·先做朋友)
    호우주어셩이(후주생의·後做生意)라는 말이 있다."


    박 대통령이 중국속담을 중국어로 인용하자
    100여명에 달하는 중국 측 경제인들은
    감탄사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총 여섯차례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연설 중간 중간에 중국 용어를 인용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독자기술개발 장려정책인 자주창신(自主創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연설에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한
    중국몽(中國夢·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꿈) 등 이다.

    박 대통령은 역대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 중에
    가장 중국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중국을 잘 아는
    중국통으로 꼽힌다.
    또 EBS를 통해 익힌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도
    박 대통령의 대중외교에 큰 발판으로 작용하고 있다.

     

  •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인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7일 시 주석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신 시 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국어로 감사하다는 뜻인 "시에시에(謝謝)"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중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경제인들도
    박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 측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다.
    경제인에게 좋은 계기가 된 것이 확실하며
    기업인들에게 최고의 기회이다."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한중 간에 우호적, 실무적 대화를 많이 가진 것으로 본다.
    앞으로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