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처음으로 전투병을 보낸다.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27일 월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유엔의 요청에 따라 아프리카 말리에 평화유지군 400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견 병력은 공병·의무 부대와 전투병인 경비 부대로 구성된다.

    중국이 1990년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한 이후 전투병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양 대변인은 그러나 경비 부대가 '작전 부대'가 아니라 말 그대로 현지 유엔군 기지의 경비를 맡는 것이라면서 현지 무장 세력과 교전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지금까지 18차례에 걸쳐 1만5천여명을 파병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도 말리 평화유지군 파병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은 유엔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의 평화 유지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