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앳우드 오세아닉스社로부터 드릴십 1척 수주…거래 후 장기 고객돼

  •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물량을 수주하는 건
    우리나라 조선업체 밖에 없다. 그 중 하나가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은 25일
    미국의 해양시추 회사인 <앳우드 오세아닉스(Atwood Oceanics)>社로부터
    심해 시추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2년 9월 <앳우드 오세아닉스>로부터 수주 받은
    [드릴십]의 [옵션]이 발효된 것으로 수주액은 약 5억 7,000만 달러라고 한다.

    이 [드릴십]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5년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여기다 대우조선해양과 <앳우드 오세아닉스>는 추가 옵션 1척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드릴십]은
    자체 개발한 <DSME-12000> 모델로
    최대 수심 1만 2,000피트(약 3,600m) 심해에서
    최대 4만 피트(약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 [드릴십]은 2개의 시추탑(Dual Derrick Type)을 세워
    하나의 유정을 시추하면서, 시추작업과 파이프 조립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때문에 시추탑이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선체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PS)>,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7중 <폭발차단 안전장치(BOP)>,
    분출압력을 낮추기 위한 장치(Kill & Choke Manifold) 등
    각종 최신 장비와 기술들이 들어 있다.

    <앳우드 오세아닉스>社는 2011년 1월 <대우조선해양>에
    첫 [드릴십]을 발주한 뒤 지금까지 매년 1척 씩, 총 4척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고객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추선대를 확장 중인 <앳우드 오세아닉스>社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정확한 납기 준수를 믿고 장기 발주를 하고 있다.
    지금도 각종 시추선과 고정식 플랫폼 부문에서 수주 논의를 계속 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14척(기), 47억 7,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해양 플랜트 부문이 전체 수주액의 85.3%(4기, 40억 7,000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